판매 재개 나선 폭스바겐, 티구안 효과로 비상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신형 티구안/사진제공=폭스바겐코리아

국내 시장 판매 재개에 나선 폭스바겐이 대표 볼륨(대량판매) 모델인 티구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간 티구안은 폭스바겐 돌풍의 주역이었다. 실제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으로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출시된 티구안 1세대는 전세계적으로 264만대가 판매됐다.

지난 5월 중순, 2세대 모델로 출시된 신형 티구안도 사전 예약만 3000여건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6월까지 두 달간 총 3089대(4MOTION 포함)가 판매되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2.0 TDI 모델의 경우 1076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전체에서 베스트셀링 카로 등극했다.

폭스바겐이 꼽은 신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크게 △MQB 플랫폼 적용 △대폭 넓어진 실내·적재 공간 △최강의 안전 시스템 △다양한 라인업 구축 등 4가지다.

특히 신형 티구안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엔진이 전면부에 가로로 배치되는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최초의 SUV다. 뚜렷한 윤곽과 날렵한 바디라인이 만들어낸 완벽한 비율의 MQB 플랫폼을 통해 스포티한 차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차체 경량화는 물론 넉넉한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31일 "SUV(다목적스포츠차량)를 보면 국산과 수입차의 가격차가 좁혀지면서 SUV라는 세그먼트(차급) 구입을 마음먹은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진게 사실"이라며 "그 중 단연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신형 티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형 티구안은 3890만원으로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내·외관,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안전·편의 사양을 동시에 갖추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