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캐나다 토론토에 'AI 랩' 개소…토론토대와 공동 연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LG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열었다. 해외에 인공지능 연구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 연구소는 토론토 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한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오른쪽)과 토론토대학교 메릭 저틀러(Meric Gertler) 총장이 공동 인공지능 연구에 합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1,000원 ▼1,600 -1.73%)는 캐나다 토론토에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토론토 AI 랩은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과제를 수행하며 AI 연구만을 수행할 예정이다. LG전자가 해외에 AI만 전담하는 연구소를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토론토의 AI 연구 인프라와 토론토대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AI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지 AI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투자하는 방식으로 AI 풀 전반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토론토 AI 랩이 서울과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모스크바 등에 있는 AI 연구 조직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 초 미국 실리콘 밸리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dvanced) AI'를 신설하고 딥 러닝과 미래자동차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 메릭 저틀러(Meric Gertler) 총장은 "LG전자와 토론토대학의 산학협력은 향후 인공지능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는 "이번 협력이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