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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사기' 신일해양기술 압수수색 (종합 2보)

경찰, 서버관리업체 포함…"회원정보 확보할 방침" 사무실·암호화폐거래소·주거지 등 8곳 압수수색

뉴스1 제공 |입력 : 2018.08.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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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가 7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8.8.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최용석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대표가 7일 오후 압수수색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8.8.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경찰이 '150조원대 보물선' 논란을 불러일으킨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전담수사팀 등 총 27명을 동원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신일해양기술 사무실과 강서구 공항동의 암호화폐거래소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및 관계자 주거지를 포함한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에는 신일그룹 핵심 관계자들의 거주지 5곳과 신일그룹의 서버를 관리한 서버관리업체 1곳이 포함됐다. 경찰은 홈페이지에 등록된 회원정보 등 싱가포르 신일그룹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일해양기술 측은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자사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신일해양기술이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암호화폐 발행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씨가 신일그룹 전 대표인 또다른 류모씨(여)와 남매 관계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4일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이 배는 지난 2003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보물선과 다른 '진짜 보물선'"이라고 주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신일그룹 전 대표인 류씨가 상장사인 제일제강 지분을 7.73%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일제강 주가가 단숨에 상한가로 치솟아 논란이 확산했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29일에는 암호화폐인 '신일골드코인'(SGC)을 자체발행하고 '150조원 보물선'을 내세워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로 규정하고 지난달 30일 신일그룹과 싱가포르 신일그룹 암호화폐거래소의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 및 입국시 통보 조치했다. 이어 2일에는 투자사기 피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서울청 지수대로 이관, 6일 13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은 6일 우리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전 회장 류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 류씨는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아직 체포시한이 남아 있다.

경찰은 향후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압수수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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