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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8시간 압수수색

경찰, 사무실 서류·전자정보·관계자 계좌 등 확보…"곧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입력 : 2018.08.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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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뉴스1
7일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사진=뉴스1

경찰이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던 신일그룹의 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약 8시간 동안 서울 영등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과 가상 화폐를 판매한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무실 등 8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버관리업체 1곳도 대상지로 포함됐다. 압수수색 영장에 명시된 죄명은 사기 혐의다.

경찰은 이날 전담수사팀 등 총 27명을 동원해 사무실 서류와 전자정보, 관계자 계좌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와 한국 신일그룹 경영진과의 관련성, SGC(신일골드코인)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투자 사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를 세워 가상통화인 SGC를 발행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승진씨에 대해서는 전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가명 유지범씨로 알려진 류씨는 현재 베트남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 등 회사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지난달 30일 출국금지 조치됐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는 올해 5월부터 3차례 코인 프리세일(사전판매)을 진행했다.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는 올해 7월 말 SGC를 개당 200원에 공개(ICO)하고 이어 9월30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인데 상장 예정 가격은 1만원이라고 밝혔다. 1차~3차 판매에서 신일골드코인 판매 1개당 30원~12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100배 이상의 수익을 약속한 셈이다.

최용석 신일그룹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일골드코인은 싱가포르 신일그룹과 이름만 같을 뿐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류상미씨는 전 대표고 현재 신일그룹 이사회를 구성하는 저를 비롯해 새로운 경영진은 인양만을 목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신일골드코인 등과) 현재 신일그룹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일골드코인의 상표 출원자인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가 현재 신일그룹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또 류승진씨가 류상미 전 대표의 친인척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사기 의혹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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