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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9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뉴시스 |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안전지킴이' 검사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분말제품 32건, 환 제품 10건, 코코아가공품류 2건 등 44건의 식품을 대상으로 금속성 이물검사를 실시한 결과 6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기타가공품 3건, 과채가공품·코코아가공품·향신료가공품에서 각 1건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천연향신료 중 하나인 계피가루에서 30.9㎎/㎏의 쇳가루가 검출됐다. 또 코코아가루 15.8㎎/㎏, 솔잎가루 16.9㎎/㎏, 유기농표고버섯가루 17.3㎎/㎏가 검출돼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칡환과 홍화씨환도 각각 18.1㎎/㎏, 22.7㎎/㎏의 쇳가루가 나왔다. 금속성이물 기준은 10.0㎎/㎏ 미만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해당 쇳가루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 하지만 쇳가루와 같은 중금속이 체내에 오랜 시간 축적될 경우 소화기관 등 장기에 만성장애를 유발하거나 암을 발병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분쇄공정에서 기계의 철 성분이 식품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쇳가루 검출 이유를 보고 부적합 제품에 대해 회수 등 행정조치를 하도록 관할 시·군에 통보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07년부터 위해식품 추방을 위해 식품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해당 검사 결과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자료실(gg.go.kr/gg_health)에서 확인 가능하며 부적합 세부내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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