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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노조 "손태승 행장에 지주사 회장 겸직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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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노조 "손태승 행장에 지주사 회장 겸직 건의"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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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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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손태승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노동조합이 손태승 행장에게 지주사 전환 후 회장직 겸임을 건의했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최근 손 행장을 만나 향후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 회장직을 겸임할 것을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주사로 전환된다 해도 출범 직후에는 사실상 우리은행 비중이 절대적인데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다양한 비은행 계열사를 편입하기 전까지는 손 행장이 회장을 겸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노조의 이 같은 요청은 지주사 전환 후 마련되는 회장직에 대한 외부 '낙하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노조는 지난해 말 행장 교체 과정에서도 낙하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과점주주 체제의 민영화를 이뤘지만 여전히 단일주주로는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지분(18.4%)을 보유한 탓에 CEO(최고경영자) 선임 시기마다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가 존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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