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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의 기다림' 팽목분향소·동거차도 초소 역사 속으로(종합)

세월호 유가족 "진도숙원사업 위해 반환…군민에 감사" 팽목 기다림의 등대·추모조형물·광화문농성장은 유지

뉴스1 제공 |입력 : 2018.08.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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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박준배 기자 =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설치된 분향소/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4·16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눈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와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 감시·기록 초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3일까지 진도 팽목분향소와 동거차도 초소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세월호참사 발생 이후 4년5개월, 분향소 설치 3년7개월,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5개월 만이다.

◇'기다림의 상징' 팽목 분향소 31일부터 정리

참사 이후 팽목분향소는 가족들의 기약 없는 기다림의 현장이자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했다.

분향소는 세월호참사 이후 9개월 만인 2015년 1월14일 오후 4시16분 팽목항 인근 부지에 컨테이너 2동을 이어붙여 마련됐다. 당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팽목분향소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미수습자 완전 수습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세월호 인양과 해양수색이 종료되고 희생자들의 영결추도식까지 마무리되면서 가족들은 분향소 자리를 진도군민들에게 반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팽목분향소가 설치된 공간은 전남에서 추진하는 진도항 2단계 개발사업 구간으로 여객선터미널 등 항만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참사로 공사는 중단됐고 4·16가족협의회와 진도군은 세월호 인양 때까지 분향소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인양이 끝나고 4월16일 합동영결식까지 마무리된 만큼 협의를 통해 철거를 결정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팽목항은 진도군의 숙원사업인 진도항 2단계 개발 사업 구간으로 세월호참사로 공사가 중단됐다"며 "팽목분향소는 상징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더 이상 진도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감시초소에서 세월호 유가족 최태신씨가 세월호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상하이 샐비지 바지를 보고 있다. 2016.12.31/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올해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감시초소에서 세월호 유가족 최태신씨가 세월호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상하이 샐비지 바지를 보고 있다. 2016.12.31/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세월호 인양 기록한 동거차도 초소도 역사 속으로

세월호 인양의 모든 과정을 오롯이 지켜본 진도 동거차도 인양 감시·기록초소 역시 정리된다.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에 착수하던 2015년 9월, 정부는 인양을 비공개로 하고 가족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

세월호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가족감시단'을 꾸리고 인양 현장에서 2.6㎞ 떨어진 동거차도 야산 산마루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800㎜ 망원카메라로 인양 현장을 지켜봤다.

단원고 희생 학생 1~10반의 반별로 3~4명의 아버지·어머니들이 한주씩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감시하고 꼼꼼히 기록했다.

지난해 4월9일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항에 거치된 이후에도 가족들은 동거차도 섬에 남아 해양수산부의 해저수색 과정까지 꼼꼼히 지켜봤다.

4·16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해저수색 과정이 마무리되면 철수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철수한다"며 "그동안 온갖 불편함을 감수하며 도와준 동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기다림의 등대·조형물·광화문 농성장은 보존

팽목분향소는 사라지지만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와 추모조형물은 그대로 보존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천막농성장도 Δ세월호참사 진상규명 Δ상징성을 고려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광화문 천막농성장 한편에 마련됐던 분향소의 영정사진은 가족의 뜻에 따라 정리되거나 서고에 영구 보존된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전명선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진도군청과 협의해 기다림의 등대와 추모조형물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광화문 천막농성장의 운영계획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세월호 2기 특조위'가 출범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이어갈 것"이라며 "세월호광장은 유지하되, 분향소에 있는 영정사진만 정리하고 그 자리를 리모델링하는 방향으로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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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gimchiii  | 2018.08.16 12:31

국가가 죽인 세월호 승객들... 해경이 없었으면 많은 생명이 구조되었을 것이다. 굳이 해경이 막아서서 죽일 필요가 있었나? 원통하구나! 원통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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