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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中 재진출 큰그림은 10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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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中 재진출 큰그림은 10년 전부터?

머니투데이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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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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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인수한 '265닷컴' 통해 중국 내 검색 결과 축적"

/AFPBBNews=뉴스1
구글이 10여년 간 축적해온 중국 내 검색 및 검열 데이터를 토대로 중국 재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온라인 탐사보도매체 디 인터셉트(The Intercept) 등에 따르면 구글 엔지니어들은 '265닷컴'(265.com)을 통해 수집한 검색 결과로 중국 당국 검열을 피할 수 있는 검색엔진을 개발 중이다.

구글이 2008년 인수한 '265닷컴'은 '중국 웹마스터계의 대부'라 불리는 차이원셩이 설립한 웹디렉토리 사이트이다. 웹디렉토리란 웹사이트를 속성별로 정리해 나열해놓은 플랫폼이며, 웹사이트가 아닌 단어로 검색할 경우 중국 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로 자동 연결된다. 중국에 '베이징 구샹 정보기술'이라는 물리주소(컴퓨터 메인 메모리에 접근할 때 사용하는 주소)로 등록돼 있지만 구글 서버를 이용한다.

구글은 2009년 신장 소요사태 후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에 반대하며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구글, 유튜브 등에 접속할 수 없지만 265닷컴 접속은 가능하다.

디 인터셉트는 "구글이 265닷컴을 중국 시장 조사를 위한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이 265닷컴에서 검색한 결과를 수집해 어떤 단어를 검색했을 때 중국 당국이 이를 검열하는지 정보를 축적해왔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디 인터셉트는 구글이 중국 검열 콘텐트 접근을 차단하는 전용 검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중국 관영신문인 증권보는 "구글의 중국 시장 재진출 시도 소식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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