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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년 '우주군' 창설…"中·러 등 위협 제거"

트럼프 꾸준히 우주군 창설 관심 표해…의회 통과해야하지만 반대표 많아 어려울 수도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입력 : 2018.08.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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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를 방문해 '우주군 창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를 방문해 '우주군 창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이 중국·러시아 등과의 '우주전쟁' 시대에 대비해 '우주군'(Space Force)을 오는 2020년까지 창설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주군을 창설할 때가 왔다"며 "새로운 위협을 제거하고 물리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는 수년 동안 미국의 통신인공위성을 무력화시키는 지상무기를 개발해왔다"면서 "이들은 우주에서도 우리의 인공위성 근처로 접근하는 작전을 전개해왔고, 유례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까지 창설 작업을 마치겠다며 우주군 창설 및 운용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총 80억달러(약 9조원)의 예산을 지원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2020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주군 추진!"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우주군 창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우리는 우주를 지배해야 한다"며 국방부에 우주군 창설을 직접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 재선캠프 측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보낸 모금요청 이메일에서 6개의 우주군 로고 후보를 제시한 후 투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군은 육·해·공군과 더불어 해병대, 해안경비대까지 총 5군 체제로 운용되고 있다. 그동안 정찰위성 및 군사용 통신위성 운용과 대기권 밖 우주공간에서 미사일방어(MD)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임무는 공군이 전담해왔다. 우주군 창설은 이 공군으로부터 '우주군'을 분리해 6군 체제로 개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국방부가 이날 의회에 보낸 우주군 창설 계획 보고서에도 '우주군사령부'의 독립 설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

우주군이 독립군으로 확대 개편되려면 미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의회 내에서 비용 문제로 찬반양분이 갈려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마크 켈리 전 미 해군 대령은 "지금도 우주에는 여러 위협이 존재하지만 이미 공군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군사 조직을 만드는 건 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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