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258.91 761.94 1127.90
보합 10.46 보합 6.29 ▼6
+0.47% +0.83% -0.53%
MT 핫이슈 배너 MT 금융페스티벌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싼 이자에 대출해 줄게"… 억대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제3금융권 사칭해 17명 속여…34명 범행 연루 화분 밑·실외기에 카드 숨겨 전달…점조직 운영

뉴스1 제공 |입력 : 2018.08.13 12:05
폰트크기
기사공유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낮은 이자율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속이는 수법으로 억대 부당이득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싼 이자에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1억원여를 송금받아 중국조직으로 전달한 혐의(사기·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카드 인출책 최모씨(30) 등 4명을 구속하고 수거책 박모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최씨 일당에게 자신의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체크카드 대여자 김모씨 등 29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피해자 17명이 보낸 1억4500만원을 카드 대여자들에게 받은 체크카드로 입금받아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 A씨는 제3금융권을 사칭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시중금리보다 훨씬 저렴한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이면서 '싼 이자로 대출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꼬드겼다.

20~24%에 달하는 고금리에 시달리고 있던 피해자들은 '7% 이자율'이라는 조건을 내미는 A씨의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갔다.

피해자들이 속으면 최씨 일당이 움직였다. 최씨 등은 먼저 '우리가 주류 수입 사업을 하는데, 세금 감면용 계좌를 빌려주면 300만원을 주겠다'며 김씨 등 29명에게 체크카드를 받아냈다.

김씨 등이 체크카드를 보내면 수거책들은 카드를 다세대 주택 화단 벽돌 밑이나 건물 외벽 실외기, 계량기 내부 등에 숨겨놓고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은밀히 인출책들에게 전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조직원들이 서로 얼굴을 알고 있으면 한 명만 검거되더라도 조직 전체가 적발될 수 있다고 우려해 모든 지시를 직접 하달하는 방법으로 조직원들의 접촉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보이스피싱을 눈치챈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일당의 얼굴을 분석해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A씨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인터폴에 국제사법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일당과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