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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사 자녀 전교 1등' 강남 여고 오늘 조사(종합)

1년새 121등→5등→1등…시험지·정답 점검 절차 확인 해당 교사 "아이들 노력 의심 마음 아파"

뉴스1 제공 |입력 : 2018.08.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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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서울 강남구 한 사립고교에서 현직 교무부장 A씨의 두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13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018.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사립고교에서 현직 교무부장 A씨의 두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13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018.8.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사립고교에서 현직 교무부장 A씨의 두 쌍둥이 딸이 나란히 전교 1등을 차지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해당 사립고는 교육청에 감사를 추가요청하며 협조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3일 서울 강남 B고교에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 담당장학사 등 3~4명을 파견해 특별장학에 들어갔다.

특별장학은 초·중·고교 현장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에 대해 시교육청이 진상을 파악하고 관련 조처를 하기 위해 진행하는 현장조사를 말한다.

교육계와 A씨에 따르면, B고교 2학년인 A씨 쌍둥이 딸들은 이번 2학년1학기 기말고사에서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총점 기준)을 차지했다. 문과생 딸은 1학년 1학기 때 121등, 1학년 2학기 때 전교 5등을 차지했고 이과생 딸은 1학년 1학기 때 59등, 2학기 때 2등에 올랐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원가와 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 고교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성적이 급상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일부 학부모가 교육당국에 직접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이번 현장조사에 나선 것이다. 특별장학팀은 이날 A씨와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학교측의 시험지·정답관리 점검 절차를 확인할 계획이다.

논란을 접한 A씨는 "아빠와 같은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밤샘 노력이 평가절하되고 심지어 의심까지 받게 돼 마음이 상한다"며 학교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내신시험 핵심 결재라인인 교무부장으로서 사전 검토하는 과정에서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시험지를 사전에 확인한 건 맞지만 교무실에서 형식적인 오류를 잡기 위해 1분가량 검토한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현재 A씨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실제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강남 명문고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밀집해 있어 적은 점수의 변동으로도 석차가 급격하게 뒤바뀌는 경우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설명도 나온다.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자 B고교 교장은 특별장학이 진행 중인 이날 학교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교육청 특별장학뿐 아니라 성적감사도 의뢰해 성실히 조사·감사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논란의 진위 여부가 객관적으로 규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자체적으로도 외부 인사를 포함한 학교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학업성적관리상의 전반적인 절차를 재점검하고 엄격한 학업성적관리기준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논란 확산 자제도 요청했다. 교장은 "이번 문제는 내신성적이라는 예민한 문제뿐 아니라 수험기간 중인 어린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어 학교도 매우 조심스럽게 관련 조처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교육청 조사·감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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