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고보수 박진회 씨티은행장 "15.9억원"

박진회 씨티은행장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사람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었다. 상여금을 포함해 16억원 가량을 수령했다.


14일 주요 은행그룹들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행장은 급여 2억4000만원, 상여금 13억5100만원 등을 포함해 15억9100만원을 수령했다. 씨티은행에서는 박 행장을 포함해 브렌단카니 수석부행장(11억2500만원), 윌리엄스탠튼 본부장(8억1600만원), 유명순 수석부행장(7억6900만원), 퇴직자인 부장급 인사 1명(6억6100만원) 등이 보수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로 4억원, 상여로 9억5100만원 등 총 13억5100만원을 받았다. 보수에는 회장 업무활동 수당 3억5000만원, 작년 성과평가에 따른 단기성과급 4억5000만원, 2014~2016년 경영 평가에 다른 장기성과급 5억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은 급여로 1억2600만원과 상여로 4억2800만원, 복리후생 비용 480만원을 비롯해 퇴직소득으로 4억1000만을 수령했다. 총 9억6900만원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7억2500만원을 받았다. 급여 2억9000만원, 상여 4억3500만원 등이었다. 함 행장과 함께 보수 상위 5인에 포함된 직원들은 6억~7억원대를 수령한 퇴직자 4명이었으며 퇴직금이 보수의 대부분이었다.


KB금융지주에서는 조경엽 경영연구소장(전무)가 상반기 5억57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1억500만원의 급여, 2013~2017년 장·단기평가에 따른 4억4900만원의 상여,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 명단에서 빠졌다.

KB국민은행에선 허인 행장이 8억7500만원을 받았다. 행장 재임에 따른 보수는 급여 3억2500만원과 단기성과급 1800만원이며, 부행장 재직 당시 장·단기 성과급은 5억3200만원이었다. 허 행장과 함께 7억원 내외를 수령한 조사역 4명이 보수 상위 5인이였다. 퇴직금만 6억5000만~7억원 수준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급여 4억원과 상여금 3억4800만원을 합쳐 총 7억4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원, 지난해 상여로 9개월여치 단기성과급 3억4800만원을 받았다. 조 회장의 은행장(2015~2016년) 시절 장기성과급은 내년에 반영될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상반기에 급여 4억1000만원과 상여 3억3300만원, 기타소득 200만원을 합쳐 7억4500만원을 받았다. 임직원 중에서는 퇴직한 부장·지점장급 직원 5명이 각각 7억~8억원대를 받아 보수가 많은 5인으로 공시됐다. 6억3000만~6억9000만원 수준의 퇴직소득이 지급된 영향이다.

우리은행에서는 손태승 행장이 5억1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3억3000만원의 급여, 2014년 이후 임원 재직 당시의 이연성과급과 행장 취임 후 기본성과급을 더한 1억8700만원의 상여, 기타근로소득 2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손 행장 외에는 희망퇴직으로 퇴직한 부장급 직원 5명이 각각 6억~7억원 가량을 받아 보수를 많이 받은 임직원으로 공시됐다. 다만 급여 및 상여는 수천만원대였던 반면 퇴직금이 주로 5억~6억원대였다.

SC제일은행에서는 박종복 행장이 급여 2억6100만원, 상여 4억2800만원을 합친 6억8900만을 받았다. 또 박진성 부행장(9억8000만원), 김홍식 전무(8억9800만원), 이광희 부행장보(8억8800만원), 박경모 전무(7억2900만원) 등은 은행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