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한국물자조달 인수… '숙박비품' 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숙박 O2O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국내 최대 숙박비품 유통업체 한국물자조달(대표 이성진)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숙박비품 사업역량을 강화, 해외 숙박비품 유통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인수 조건부로 투자한 동남아시아 이코노미 호텔 체인 겸 온라인 예약 플랫폼 '젠룸스'를 통해 동남아 호텔 시장 판로 개척은 물론 신규 영업망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야놀자의 사업 노하우, 숙박 인프라를 한국물자조달의 유통망과 결합해 주요 유통업체, 제조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기존 오프라인 위주 비품 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효율적 운영 체계로 유도하고 직거래나 대량매입을 통해 중간 유통과정을 최소화, 편의성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물자조달은 국내 최대 숙박비품 쇼핑몰 '비품넷'을 통해 전자제품, 생활용품, 식음료 등 사업장에 필요한 상품들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에만 5만여곳의 사업자 가입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취급 상품수도 국내 최다인 1만여개에 달한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분양몰'을 구축하고 70여개의 가맹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 운영 중이다.

야놀자와 한국물자조달은 지난 2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숙박사업자 전용 B2B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숙박업소용 비품을 공급하며, 비품 품질 향상 및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올 3월에는 B2B 온라인 쇼핑몰 '비품스토어'를 오픈, 야놀자 프랜차이즈 호텔 직가맹점과 제휴점을 비롯 전국 숙박사업자들에게 비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숙박과 여가, 인테리어 시공에 이어 비품 유통까지 연계해 원스톱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다양한 유통 및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 숙박비품 시장 선진화와 글로벌화, 파트너 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