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증시 2%대 급락, 위안화 닷새째 하락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15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대비 0.7% 하락한 2만2204.22를 기록했다. 토픽스는 전날대비 0.76% 하락한 1698.0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증시 하락 이유에 대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1% 이상 하락하면서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규제 당국이 게임 발매에 필요한 신규 허가를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히면서 닌텐도가 3% 떨어지는 등 일본 내 게임 관련주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1% 떨어진 2723.64를 기록했다. 이날 위안화는 닷새째 하락하며 1달러당 6.9위안으로 201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14분 기준 전날대비 1.68% 하락한 2만7286.4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3.16%)가 급락하며 홍콩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14일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자사 온라인 게임 플랫폼에서 게임사 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를 판매할 수 없다는 명령을 내렸다. 게임 내용 일부가 규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이다. 당국의 발표 이후 텐센트 주가는 하락하며 하루 만에 150억달러(16조)가 증발했다. 15일에도 중국 당국이 게임 발매 신규 허가를 발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규제에 대한 우려가 홍콩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중국 게임 시장은 세계서 가장 큰 규모로 연 매출만 380억달러(43조원)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규제를 가장 걱정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홍콩과 중국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날대비 0.99% 하락한 1만716.7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