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찌가 의료기기로 둔갑…"가짜 광고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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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팔찌를 혈액순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등 의료기기 가짜 광고가 많아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8년 상반기 의료기기를 광고·판매하는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사이트 6624곳을 점검한 결과,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 1832건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위반 유형별로는 Δ공산품을 질병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꾸민 광고 1164건 Δ의료기기 효능·효과를 허가받은 내용과 다르게 꾸민 광고 575건 Δ심의 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 70건 등이었다.

대표적으로 신발 바닥에 까는 깔창을 '족저근막염에 효과가 있다' 광고하고, '마우스피스'는 '이갈이 방지' 등을 표방하는 광고가 적발됐다.

개인용저주파자극기에 대해 '비만해소, 피부미용에 효과' 등 허가받지 않은 내용으로 광고한 사례도 있었다. 개인용저주파자극기는 근육통 완화 또는 경피적으로 진통이나 근위축 개선에 이용하는 신경·근자극 장치다.

어두운색의 안경알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뚫린 '핀홀안경'은 '시력 교정, 시력 회복, 안구 건조증 치료' 등 질병을 완화하거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을 써 적발됐다.

안과의사회는 공산품인 핀홀안경을 착용하면 주변 시야를 차단해 일시적인 시력 호전 효과는 있으나, 동공 확장 등 부작용이 커 오래 착용할수록 눈 조절력이 저하된다고 우려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광고매체 광고 담당자, 의료기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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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가 의료기기로 둔갑…"가짜 광고 속지 마세요"

2018년 상반기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 점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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