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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그만 파라”…깊이보다 넓이가 중요한 시대

[따끈따끈 새책] ‘스워브’…‘나’를 계속 넓히며 일하는 사람들의 6가지 비밀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입력 : 2018.08.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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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그만 파라”…깊이보다 넓이가 중요한 시대
엘론 분식회계 사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은 전문가의 입을 통해 나온 말만 믿어서 벌어진 인재(人災)다. 전문가는 늘어났는데,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에 대처할 능력자도 함께 늘어났을까.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되라는 세상의 압박은 결국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로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깊이에의 집착은 오만, 협소한 시각, 의심스러운 신빙성, 예측력 부족 등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저자가 말하는 핵심이다.

그래서 봐야 하는 대목이 ‘넓이’다. 폭넓은 접근법을 취하는, 이른바 ‘모자이크 원리’를 통해 색상이나 질감이 다른 작은 물건들을 이어붙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그 시각적 인상은 다면적 통일성을 띠기 때문.

지난 2010년 기준으로 평균적인 미국인은 18세에서 46세에 11개 직업을 거쳤다. 한 조직에 머물며 사다리를 오르는 시대가 지났음을 보여주는 방증인 셈이다.

저자는 매킨지앤드컴퍼니에서 30여 년간 일하면서 ‘깊이에 대한 필요’와 ‘폭넒음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딜레마를 겪는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이들을 인터뷰하며 내놓은 해결 전략이 ‘스워브’(swerve)다.

스워브는 럭비나 하키 등에서 주로 쓰는 스포츠 용어로, 곡선으로 뛰거나 몸을 좌우로 틀면서 상대방을 제치는 기술을 뜻한다. 직선으로는 돌파할 수 없기에 움직이고 폭을 넓혀야 한다. 고대 로마 시대에도 등장한 이 단어는 이렇게 설명된다.

“사물은 스워브의 결과로 생겨난다. 스워브는 자유의지의 원천이다.” 모든 사물은 잘 짜인 질서나 계획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입자가 불규칙하게 충돌한 결과로 탄생한다는 것이다.

평화 부문이 아닌 문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윈스턴 처칠, 작가·인쇄공·정치가·우체국장·과학자·시민운동가의 길을 모두 걸은 벤저민 프랭클린 모두 스워브 전략의 선두주자였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6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법, 규칙, 관습에서 한발 나아간 그대로의 ‘나’에 걸맞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도덕적 나침반’이 첫 번째 특징이고, 다른 영역과의 협업을 가능케 하는 가로선(넓이)이 확장된 ‘지식의 중심축’이 두 번째다.

한 커리어에서 다른 커리어로 옮길 때 필요한 ‘응용 가능한 능력’, 진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트렌드를 활용하는 능력인 ‘상황지능’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을 아느냐보다 누구를 아느냐가 더 중요한” ‘인적 네크워크’는 폭넓은 인생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성과로, 예상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할 ‘준비된 마음’ 역시 개척자 정신에 필요한 도구로 수렴된다.

저자는 그렇다고 깊이를 무시해 어설픈 아마추어가 되는 것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커리어 경영에서 중요한 공식인 ‘1만 시간의 법칙’은 깊이 쌓기에 도움이 되지만, ‘연쇄적 깊이’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그가 내세우는 방식이 ‘4+4+4 접근법’이다. 대략 4년 정도 한 분야에서 깊이를 추구한 다음 다른 분야로 옮겨 충분한 넓이를 확보해 깊이와 넓이 사이의 적절한 균형감을 찾으라는 것이다.

저자는 “T자의 세로축(깊이)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이슈가 터졌을 때 특정 렌즈를 통해서만 보고 다른 삶을 살아온 상대방이 어떤 동기로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스워브 전략은 깊이 들어가기 전에 옆으로 최소한 한번 움직여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워브=닉 러브그로브 지음. 이지연 옮김. 마일스톤 펴냄. 452쪽/1만8000원.

김고금평
김고금평 danny@mt.co.kr twitter facebook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대로 사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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