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등 올해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총 11개교에 약 220억 지원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예비 선정대학 명단./그래프=교육부 자료 캡쳐

정부가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총 11개 대학교에 약 22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18년 대학혁신지원 시범(PILOT)사업 예비 선정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을 위해 5개 권역별(수도권, 대구·경북·강원권, 충청권, 호남·제주권, 부산·울산·경남권)로 2개 내외 대학을 포함해 총 11개 대학을 예비선정 했고, 해당 대학은 각 20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교는 수도권에서 성균관대, 중앙대, 국민대를 포함해 대구·경북·강원권에서는 강원대와 대구한의대, 충청권에서는대전대와 충남대가, 호남·제주권에서 전주대·호남대,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경성대와 동아대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11개 대학은 8월말 발표 예정인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으로 확정되면, 시범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와 구현 방법을 스스로 선택하고, 정부는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선정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대학의 비전과 목표의 일관성 △대학혁신전략 △종합재정투자계획 △성과관리체계 구축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패널별로 11명의 학계 전문가들을 평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정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이번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에는 총 73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이 중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 따라 1단계 진단 종료 대학(예비 자율개선대학) 62개교를 대상으로 서면평가(1차, 30%)와 면접평가(2차, 70%)를 거친 후 사업관리위원회에서 심의했다. 이후 대학이 제출한 발전계획서 서면평가로 선발된 총 28개 대학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11개교를 예비 선발한 것이다.

선정 규모는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권역별로 2개교를 배정하되, 권역별 경쟁률을 감안해 수도권은 3개교를 선정했다. 대학별 지원 규모는 지난 3월에 발표한 '대학혁신지원사업' 안을 적용해 학생 1인당 교육비 평균액(기준경비), 대학규모, 교육여건 등을 반영한 20억 원 내외이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시범 사업을 통해 대학 자율성 확대와 대학의 책무성 강화를 지원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보아가며, 하반기에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대학이 국가 혁신 성장을 주도할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