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선발 후보' 박종훈·양현종, 소집전 경기서 5실점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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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박종훈, 양현종(왼쪽부터)

KBO·리그가 오는 9월 4일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가는 가운데, 야구 국가대표팀의 유력한 선발 후보인 SK 와이번스 박종훈(27)과 KIA 타이거즈 양현종(30)이 나란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KBO가 16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소집돼 첫 훈련에 돌입한다. 오는 23일 오후 출국길에 오르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대만과 예선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첫 경기까지 다소 시간이 있지만 대표팀에 유력한 선발 투수 후보로 손꼽히는 박종훈과 양현종이 소집을 앞둔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5실점을 하고 말았다.

우선 박종훈은 2경기 연속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문학 LG전서 2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3점대(3.86)였던 시즌 평균 자책점 4.49가 됐다. 4사구 또한 최근 2경기서 8개(몸에 맞는 공 5개, 볼넷 3개)로 많았고, 피안타율도 2경기 연속으로 4할대였다. 대표팀에서 선발 혹은 롱릴리프 역할을 해줘야 하는 박종훈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기록이다.

대만전 첫 경기와 결승전 선발 투수로 유력한 양현종 역시 좋지 않았다. 1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인 점을 감안하더라로 확연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4.84 피안타율 0.296으로 상승세를 그린다기보다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박종훈과 양현종을 제외하고도 최원태, 임기영, 임찬규, 이용찬 등 선발 투수로 등판이 가능한 선수들이 여러 있긴 하다.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보직을 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박종훈, 양현종이 선발 경쟁에서 앞선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첫 경기인 대만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다. 과연 박종훈과 양현종이 우려를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