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정부부처 특활비도 현미경 심사해야, 가을 정기국회는 '특활비 국회'"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7일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정부부처 특활비 문제도 살펴달라 요청했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번 8월 국회뿐 아니라 올 정기국회를 '특활비 국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 각 부처에서 깜깜이로 사용했던 특활비에 대해 이번 결산심사부터 현미경 심사를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결산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도 불요불급한 특활비가 편성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대폭 삭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를 직접 언급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청와대 특활비 역시 최소화해서 국회 특활비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청와대를 비롯한 검찰·경찰 등 모든 권력기관의 특활비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재정비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해 "여야 합의에 의해 이뤄졌고 특검은 열악한 수사환경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통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다"며 "이제 법원이 수사자료와 증거에 의해서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제출한 고발장에 드루킹의 댓글작업은 국가의 근간을 뒤흔든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김 지사의 "피의자로 2번이나 특검수사를 받은 사람이 떳떳한가. 살아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의 오만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김관영 "정부부처 특활비도 현미경 심사해야, 가을 정기국회는 '특활비 국회'"

[the300]"청와대 비롯해 검·경 특활비 국민 눈높이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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