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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주, 100년간 최악의 홍수에 16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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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주, 100년간 최악의 홍수에 164명 사망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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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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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재민 22만여명…공항·철도 등 교통 마비

16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 알루바시가 100년만의 홍수로 침수된 모습. /AFPBBNews=뉴스1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며 사망자가 164명까지 늘었다고 17일(현지시간) AFP가 보도했다.


피나리 비자얀 케랄라 주지사는 "9일 전에 시작된 홍수로 총 164명이 사망했으며 22만여명이 집을 잃고 구호 캠프에 위치한 상태"라며 "케랄라주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직도 수천명이 구조대를 기다리며 고립된 상태다. 일부 지역의 경우 헬리콥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구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조가 늦어지면 사상자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 41개의 강이 위치한 케랄라주는 매년 장마 기간마다 침수 피해를 겪는다. 그러나 이틀 전 평년보다 8배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등 전례없는 홍수에 댐 수위조절마저 실패하며 100년만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

이번 홍수로 케랄라 지역 내 1만㎞ 가량의 도로가 파괴됐으며, 항공과 철도 등 교통도 마비 상태다. 지난 며칠 동안 위험 수위를 넘은 댐과 저수지 34개에 방류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수만개의 가옥이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완전 붕괴됐고 인도 내 최고의 고무 생산지인 케랄라주 곳곳에서 고무나무와 농작물 등이 물에 잠겨 재산 피해도 극심하다.

케랄라 주 당국은 18일까지 폭우가 예보된 케랄라주의 14개 지역 전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케랄라 주민의 안전과 안녕을 기도한다"며 인도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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