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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머니투데이DB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용차 개소세 감면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6개월 정도 개소세 인하 후 수요 절벽이 왔는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를 흡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도 "다음달부터 새로 도입되는 디젤차 인증변경(WLTP) 등 환경규제 강화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 시장 위축 우려가 있었다"며 "국내 자동차 고객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해 수요 감소를 막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선 공표 시기가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개소세 종료 시점 즈음에 연장 여부를 발표했어도 늦지 않았단 얘기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는 미래의 소비자를 미리 당겨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연내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내년 이후로 구매를 더 미룰 수도 있다"고 했다.
고용 악화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포석'으로 읽는 시각도 있다. 실제 백 장관의 개소세 관련 발언은 지난 17일 발표된 '7월 고용동향'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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