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회 둘째날, 값진 메달 13개 추가…축구 16강 진출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전희숙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제공= 뉴스1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 선수단이 대회 둘째날 금메달 3개를 비롯, 13개의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금 15·은 12·동 9)이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고 일본(금 8·은 11·동 11)이 뒤를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은 효자종목 펜싱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에서 남현희(37·성남시청)를 꺾은 전희숙(34·서울시청)은 결승에서 중국의 푸이팅을 꺾고 이번 대회 펜싱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전희숙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4연속 여자 플뢰레 개인전 금메달을 독식하며 펜싱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 사브르에 나선 구본길(29·국민체육진흥공단)도 전희숙의 뒤를 이어 금빛 찌르기를 선보였다. 오상욱(22·대전대)과 결승전에서 맞붙은 구본길은 15-1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펜싱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도 값진 은메달을 보탰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58kg급 겨루기에서 김태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제공= 뉴스1

'국기'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간판스타' 김태훈(24·수원시청)이 남자 58kg급 겨루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니야즈 풀라토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2014년 인천 대회 54kg급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여자 53kg급 겨루기에 나선 하민아(23·삼성에스원)와 67kg급 김잔디(23·삼성에스원)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아리 부상에도 결승까지 오르는 투혼을 보인 하민아는 쑤포야(대만)에게 패했고 김잔디는 요르단 알 사데크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사격 대표팀도 여자 10m 공기소총 정은혜(29·인천미추홀구청)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여자 트랩과 남자 트랩에서 안지은(28·KT)과 안대명(28·울산북구청)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신고했다. 레슬링 자유형에 나선 남경진(30·울산남구청)과 김형주(34·제주도청)도 동메달을 따냈다.

수영에서도 값진 기록이 쏟아졌다. 남자 배영 50m에 나선 강지석(24·전주시청)이 25초1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날 이주호(23·아산시청)에 이어 수영에서 두 번째 메달을 신고했다. 남자 계영 800m에 나선 양재훈(20·대구광역시청), 장동혁(17·서울체고), 김민석(17·경기체고), 이호준(17·영훈고) 등은 4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E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대한민국이 키르기스스탄에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제공= 뉴스1

아시안게임 6연패에 도전한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김혁·김춘필·남동헌·김균섭)은 상위 평균 68.440%를 기록해 69.499%를 기록한 일본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했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금메달을 석권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키르기스스탄과의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의 결승골로 1대0 진땀승을 거뒀다. 조별예선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말레이시아(2승1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F조 1위를 기록한 이란과 맞붙는다.

한편 남북 단일팀으로 기대를 모은 여자 농구 대표팀은 인도와 맞붙은 A조 예선 3차전에서 104대54 대승을 거두며 2승1패를 기록했다. 북한은 이날 역도와 레슬링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