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 의료용 3D프린팅 플랫폼 출시…편의성 기술력 두각

“의료용 3D프린팅 전용 플랫폼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를 9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병원 내외부에서 데이터를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어 효율적인 소통 및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대표의 말이다.

(주)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대표/사진제공=(주)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대표 최정필)는 자체 개발한 3D 모델링, 세그멘테이션(영역 분할) 기술을 활용한 국내 최초 폐 기능 영상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진단하는 기술로, 폐 질환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3D로 분석할 수 있다.


COPD는 세계 사망률 3위, 국내 사망률 7위임에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질병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수록 발병률 또한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있다. 최정필 대표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보적 기술로 COPD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도와 사망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결과 데이터를 리포트로 공유하는 효과적인 테크 커뮤니케이션으로도 의료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이 기술은 지난 2014년 개발에 착수해 2016년 6월 식약처 최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러한 국내 유일의 폐 기능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로 지난 2017, 2018년 폐암 검진 시범사업의 정보시스템 총 구축 및 담당을 맡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 적층제조(3D프린팅) 전문 위원이기도 한 코어라인소프트 최 대표는 “보다 정밀하고 심층적으로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표준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폐암 검진 사업에서 폐암 검출의 정확도와 진단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것이 자사의 목표”라고 전했다.

(상)환자의 신장암 모형 3D 프린팅 제작물 (하)환자의 신장에 발생한 종양 크기와 위치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AVIEW modeler 프로그램/사진제공=(주)코어라인소프트

코어라인소프트가 2013년, 당시로서는 처음 시도했던 3D 프린팅 신장암 모형 사례는 업계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꼽힌다. 환자 중에 신장 종양이 발견돼, 신장 모두 제거해야 했지만 최종 3D 모델링을 거치고, 3D 프린팅을 활용한 모의 수술 후 실제 수술을 집행하여 성공하였다. 그 때 당시 아산병원 김남국 교수 등과 함께 신장암 모형을 제작하며 6개월 간 소프트웨어 개발, 재료 소재 연구, 프린터 제작을 진행했으며 로봇수술 계획을 위한 신장암 모형을 정식으로 완성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오는 9월 의료 3D 가이드와 임플란트 제작을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를 개선한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를 출시할 계획으로, 에이뷰 모델러는 환자 수술 계획용 모형과 다양한 수술용 가이드에 활용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존 소프트웨어들은 의료 3D 프린팅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이 아니다 보니 3D 모델링 작업이 원활하지 못했고, 사용 비용도 수천만원을 호가했다”며 “기존 소프트웨어의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에이뷰 모델러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3D 모델링 제작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3D 프린팅을 기획하고 정보 확장을 통해, 의료진의 연구개발 및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