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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거래소가 밝혀야할 '메릴린치 단타' 정체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입력 : 2018.08.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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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단타 매매에 대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한국거래소가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단타의 규모나 빈도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불법행위가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다.

우리 개인투자자들은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주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심지어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을 보고 따라서 주식을 사기도 한다. 이 경우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 메릴린치를 창구를 통해 단타매매를 한 이들도 이 패턴을 알고 있는 듯하다. 이들은 주가가 조금 오르면 지체없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갔다.

이후 주가가 하락했고 손실은 개인투자자들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메릴린치를 '멸치'라고 부르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고, 메릴린치가 시세조종을 하고 있다며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메릴린치 창구를 통한 단타 매매가 시세조종인지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단타 매매 자체가 불법이 아닌 만큼 시세를 조종하려는 목적의 거래가 아니라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 감독당국의 입장이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를 처벌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모니터링을 통해 이 단타거래의 주체가 무엇인지는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금껏 투자자들은 메릴린치 창구를 통해 단타거래가 이뤄진다는 사실만을 알뿐, 이 거래의 주체는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단기 매매를 하는 AI(인공지능) 펀드로 추정하고 있다. 반대로 개인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매매패턴이라는 주장도 있어 여전히 확실한 것은 아니다. 증권사의 한 PB는(프라이빗뱅커)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주체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사실이 없다는 것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문제"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특정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소한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시세를 움직이는 '손'의 정체에 대해서 알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불공정 행위가 있었다면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기를 바라고 있다. 거래소의 모니터링이 이 기대를 충족해 줄 수 있길 바란다.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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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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