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美 캘리포니아서 자율주행 시험 자격 취득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만도 자율주행차 하키(Hockey) /사진제공=만도

만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운행 자격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교통국(CA DMV)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 리스트에 ‘만도 아메리카’를 추가했다.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것은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만도가 두 번째이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는 첨단자동차 기술의 각축장으로 웨이모, 바이두, 테슬라, 인텔 등 자율주행기술 선두기업들이 연구개발 및 시험운행 중인 곳이다. 또 스탠퍼드, UC버클리, 산호세 주립대학 등이 위치해 첨단 자동차 관련 산학협력 인프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구축된 곳으로 평가받는다.

만도는 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만도 자율주행 독자 플랫폼 ‘하키(Hockey)’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만도는 지난해 5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소한 MISV(만도 이노베이션 실리콘벨리)를 통해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세계 글로벌기업과 기술교류 및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만도 관계자는 “만도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목표는 ‘만도 독자기술 기반의 레벨4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이라며 “이번 캘리포니아주 시험 운행 자격 취득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과 선의의 경쟁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의 미래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만도는 2017년 2월 자체 센서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하키(Hockey)’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운행 허가를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제 2판교에 첨단 연구소 ‘넥스트 M’ 건립을 확정하고 네이버랩스와 자율주행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며 미래차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만도, 美 캘리포니아서 자율주행 시험 자격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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