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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농업부는 3일(현지시간) 8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중국 허난성의 한 돼지농장./AFPBBNews=뉴스1 |
중국 농업부는 3일(현지시간) 장수성 우시에서 8번째 아프리아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안후이성에서도 돼지열병이 확인됐다고 농업부는 전했다.
돼지열병은 지난달 1일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이후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고 있다. 8월 14일과 15일, 23일과 30일 각각 1건씩 보고된 돼지열병은 이달 들어 2일 1건, 3일 2건이 발생하며 감염속도가 빨라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뜩이나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미국산 수입 돈육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 돼지열병으로 4만 두의 돼지가 살처분되자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이 8월 초 이후 평균 8% 급등했다. 반면 돼지의 사료로 사용되는 대두(콩) 등의 농산물 가격은 급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한편 유엔(UN) 산하기관인 식량농업기구(FAO)는 돼지열병이 전 아시아로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육로로 연결된 한반도와 동남아시아가 가장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은 100%, 보통형은 30~70%에 이르는 폐사율을 보인다. 주로 감염 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인간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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