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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악화…한국 수출 호조세 꺾일까

[길게보고 크게놀기]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제조업 PMI 하락세, 투자도 부진

머니투데이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8.09.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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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악화…한국 수출 호조세 꺾일까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폭이 둔화되고 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구매관리자지수와 투자를 대표하는 고정자산투자증가율 모두 하락추세다.

중국의 성장폭 둔화가 지속될 경우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수출 중 중간재 비중이 약 80%에 육박한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완제품을 생산해 선진국에 재수출하는 국제분업구조를 견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업 PMI 둔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3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에 반해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제조업 경기는 올 들어 둔화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8월 유로존 제조업 PMI는 54.6으로 전월(55.1) 대비 소폭 하락했다. 50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1월부터 하락추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일본 제조업 PMI 역시 1월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지난 8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월(50.8)보다 소폭 하락했다. 50을 약간 웃돌면서 경기 확장국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하락추세다.

8월 한국 제조업 PMI(IHS 마킷)는 전월(48.3) 대비 다소 반등한 49.9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기록 중인 중국과 달리 한국은 PMI가 다소 반등했지만, 여전히 50에 못 미쳐 제조업 경기 약세 상태에 머물고 있다. 8월 신규 주문이 소폭 증가했으나 생산이 감소하면서 PMI가 소폭 악화됐다. 20여년만에 찾아온 유례없는 폭염도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분쟁이 현실화되기 시작한 3월부터 한국 제조업 PMI는 50을 하회하기 시작한 반면, 중국 제조업 PMI는 하락하면서도 50 이상을 유지해왔다. PMI로만 보면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는 중국보다 한국이 더 크게 받았다.

◇한국·중국 모두 투자 주춤
중국의 투자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초 7.9%에 달하던 고정자산투자증가율이 7월에는 5%대로 둔화됐다. 증가율 둔화폭이 만만찮다.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는 장애물이 많았다. 우선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긴축기조로 돌아섰다. 급증한 부채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디레버리징 정책 추진으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줄었다. 제조업도 저부가가치 제품은 경쟁이 치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은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는 분위기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까지 장기화되자 중국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설비투자도 감소국면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설비투자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4% 하락(전월 대비 0.6%하락)하는 등 3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7월은 6월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 설비투자 감소의 주요 원인은 반도체 제조용기계의 수입 감소다. 반도체 업체의 설비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면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17%나 줄었다. 경기 활황에서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는 반도체 부문의 투자 감소를 대체할만한 성장산업이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인 3998억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우리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 등 경기지표는 기업에서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와는 차이가 났다.

아직까지는 미중 무역분쟁이 한국 기업의 대중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거나 반도체 경기가 더 하락하는 등 외부환경이 악화되면 우리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악화…한국 수출 호조세 꺾일까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8년 9월 6일 (18:0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재현
김재현 zorba00@mt.co.kr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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