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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전의 탄생' 한국 현대문학 명작 시리즈 첫선

[따끈따끈 새책] '문지클래식'…'관촌수필 '마당 깊은 집' 등 6권 1차본으로 선정

따끈따끈 이번주 새책 머니투데이 황희정 기자 |입력 : 2018.09.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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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전의 탄생' 한국 현대문학 명작 시리즈 첫선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
고전의 사전적 정의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작품들은 문학의 토양을 단단하게 하고 풍요롭게 다진다. 현세대가 읽어도 깊이와 모던함에 신선한 충격을 받을 만한 고전이 엄격한 정본작업과 개정을 거쳐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전쟁 이후 사회의 모순과 폭력을 글로 묘사하며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인류사적 과제를 그려내면서도 대중적으로도 깊이 사랑받은 고전 6권이 '문지클래식' 1차분 도서로 선정됐다. 이들 6권은 현대적 가치를 새롭게 새기고 젊은 독자들과 소통할 준비를 마쳤다. 각 권에 첨부된 해설은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문지클래식'의 첫 번째 책 '관촌수필'은 지금까지 나온 판본들을 모두 대조해 만들어진 정본이다. 여러 계층의 어휘를 풍부하게 사용하고 충청도 토속어를 살려 쓴 세밀한 생활 묘사처럼 걸쭉한 입담이 두드러지는 작가 특유의 문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책 뒤쪽에 '어휘 풀이'를 추가한 점이 눈에 띈다.

분단문학의 거장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은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돼버린 한국 땅에서 다시 삶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방황하는 청년의 의식을 분열적이면서도 중첩적인 문체로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현대소설사의 문제작 '낯선 시간 속으로'는 이야기의 흐름만으로 내용이 간단히 파악되지 않는다. 난해하다는 불만을 사기도 한 이 소설은 오히려 문학적 실험을 시도함으로써 관습적으로 이해하려 한 독서방법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다.

등단 후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임철우의 첫 번째 소설집 '아버지의 땅'에는 작가가 20대 후반에 쓴 단편소설 11편이 포함됐다. 그중 '곡두 운동회'는 이번 개정판 작업을 통해 문장과 단어가 세심히 바뀌었다. '미궁에 대한 추측'은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 및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에게 지지를 받아온 이승우의 네 번째 소설집이다.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돋보인다.

치밀하고 섬세한 묘사와 시대적 아픔을 성찰하는 최윤의 소설집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에는 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 눈사람'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문지클래식=이문구 외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484쪽 등/1만5000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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