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사기꾼, 정부 규제 만들면 사라진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장. /사진=서진욱 기자.

“암호화폐(가상통화) 세계에 사기꾼들이 많은 이유는 정부가 규제하지 않아서다. 적절한 규제 환경을 만들면 사기꾼들이 사라질 것이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이사장이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암참 암호화폐 세미나 2018’에서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존스 이사장은 “정부가 규제를 만들고 적절한 제도적 환경을 만들면 사기꾼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정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스 이사장은 “10년 전 탄생한 스마트폰은 우리의 생활을 확장했고,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며 “블록체인, 암호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앞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국내 암호화폐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제도 확립과 기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정원식 블록원 동북아총괄이사, 전중훤 블록체인이코노믹포럼 아태지역 회장을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4차산업혁명 TF 위원장, 박주선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펀디엑스, 디지털비츠, 두나무, 리빈, 업비트, 인텔, 컴버랜드, 12SHIPS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객충성도 관리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비트코인 지급 결제 △사이버보안 △암호화폐의 미래 △리버스 ICO와 사이드체인 △기업사회적책임(CSR)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참가사 펀디엑스는 참석자들에게 일반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다중 암호화폐 지원카드 ‘XPASS’를 배포, 오프라인 암호화폐 결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