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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런던 패션위크에서 버버리 컬렉션이 소개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버버리가 이날 실제 동물 털을 사용한 상품 판매와 재고 소각 관행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버버리를 비롯한 명품 업체들은 상품이 싸게 팔리면서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팔리지 않은 제품을 아예 태워 폐기하곤 했다. 버버리는 지난 7월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2860만파운드(약 414억8750만원) 상당의 옷과 액세서리, 향수 등을 태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들은 업체들의 이런 관행을 비판해왔다.
버버리는 이미 팔다 남은 상품을 재사용하거나 기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버버리는 고급상품 재활용 회사인 엘비스&크레스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또 이날 버버리는 제품에 모피를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현재 있는 아이템도 줄여가기로 했다. 지금까지 버버리는 토끼, 여우, 밍크 등의 모피를 사용해왔다.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CEO는 "현대적 의미에서 력셔리의 의미는 사회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책임 의식을 가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버버리가 '지속가능한 패션'이 되기 위해 책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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