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 공장 16곳 10일 가동중단.."아직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7일(현지시간) 일본 홋카이도 아츠마에서 전날 지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홋카이도(북해도) 강진 여파로 현지 최대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자동차가 오는 10일 일본 내 1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 수출 물량 등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일본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10일 시가현·오이타현에 있는 자회사 다이하쓰 공장 두 곳을 제외한 16개 공장을 휴업키로 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정전으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부품 공장의 조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토요타 완성차에 필요한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일 밤까지만 해도 18개 전 완성차 공장을 가동했지만 부품 수급 상황 등을 점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거점을 둔 토요타차 계열 덴소와 아이신정밀기계 등의 공장들도 건물들도 생산설비 점검을 하느라 조업 재개가 미뤄졌다.

언제까지 조업이 중단이 이어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토요타 공장은 적시(Just In Time)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시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 한국지사로도 통보가 온 바 없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등 재해로 생산 차질을 입었던 다른 사례의 경우 즉시 수출 국가로 동향을 전달했지만, 이번의 경우 별도 연락이 없어 아직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국내에 수입되는 토요차 브랜드 차량 중 시에나·아발론을 제외한 대다수 모델이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