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합니다’ vs ‘대박 가게’…차이점은 어디서부터?

머니투데이

신재은 에디터

창업을 꿈꾸는 사람도, 실제로 창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들의 미래가 장밋빛으로만 물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7.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도소매업과 음식, 숙박업 등 자영업 4대 업종은 지난해 48만3985개가 새로 생기고 42만5203개가 문을 닫을 만큼 창업으로 살아남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많은 퇴직자,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스스로 의지를 갖고 충실히 준비하면 성공가능성을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창업을 준비해야 폐업하지 않고 장밋빛 미래에서 살 수 있을까.

‘리스크 줄이기’의 저자 김철성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조사하고 분석하는 행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만의 감, 주변의 이야기가 아닌 데이터에 기초한 인사이트(insight)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대박상권’에 현혹되지 말라고 말한다. 대박상권 안에도 ‘임대합니다’와 ‘점포정리’와 같은 종이는 붙어있기 마련.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의한 대박상권이 아닌 내가 찾고 분석한 실제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창업을 진행하라고 저자는 제안한다.

리스크 줄이기는 데스크리서치(Desk Research)와 소셜분석을 통한 상권 분석, 사업타당성 조사 방법 등을 안내한다. 또한 실제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이트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기술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꿈과 기대에만 기반한 창업이 아닌 현실적이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방법을 안내한다. 중소 상인, 기업인, 창업자들을 상대로 창업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재적이고 상세한 안내를 제공한다.

권세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장은 추천사에서 다음 같이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업과 경영을 잘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찾아가는 나침반의 내용들로 구성해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승객들을 안전한 기항지로 안내해주고 있다. 이론적이고 복잡한 방법론이 아니라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끔 사례와 함께 제시해줌으로써 잘 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책이다.”

◇리스크 줄이기=김철성 지음. 머니투데이 펴냄. 168쪽/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