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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아시아나항공, 더 이상 '밥걱정' 없어야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입력 : 2018.09.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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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비행기에서 ‘밥걱정’은 없었으면 좋겠다. 지난 7월 초 아시아나항공 130여편이 밥 없이(no meal) 떴다. 승객들은 비싼 돈을 주고 탄 비행기에서 끼니를 거르는 불편을 겪었다. 울화가 터질 수밖에 없다.

‘기내식 대란’은 아시아나의 신뢰를 떨어뜨렸다. 항공운임의 10%(4시간 이상 지연 시 20%)와 마일리지 보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상당하다. 회사와 승객 중간에 서야 했던 직원들의 고통도 간과할 수 없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 7일 기내식 대란의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났다. ‘진작 거취에 대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했지만 현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잠시 미뤘다’는 게 김 사장의 마지막 말이다. 1988년 창사 때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아시아나를 지킨 김 사장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크다.

많은 문제를 야기한 기내식이 이제 본궤도에 오른다. 12일 새벽 비행기부터 본래 기내식 공급을 맡았던 게이트고메코리아(GGK)가 기내식을 공급한다.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기내식 대란의 직접적 원인은 GGK가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기내식 공급을 제때 맡지 못한 것이다.

아시아나는 단계적 대체가 아니라 12일부터 한번에 모든 기내식 공급을 바꿀 계획이다. 7월의 악몽을 기억하는 사람은 걱정이 앞선다.

아시아나는 기내식 대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기내식 제조 및 공급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내식 비상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 상황실은 아시아나 본사와 GGk상황실, 아시아나 종합통제센터 등에 꾸려진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기내식 이전 현황도 공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혹시 모를 비정상(IRR)상황에 대비한 플랜B도 수립했다. ‘더 이상의 기내식 대란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12일 기내식 공급 이전을 준비 중이다.

정말 마지막이다. 한 번은 실수로 볼 수 있으나 두 번은 실수로 보기 힘들다. 다시 한 번 대란이 일어나면 이젠 ‘사장’ 퇴임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밥을 두둑이 채운 배부른 아시아나가 되기를 바란다.
[기자수첩]아시아나항공, 더 이상 '밥걱정' 없어야

김남이
김남이 kimnami@mt.co.kr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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