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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의 재구성… 경고음은 리먼 파산 전부터 울렸다

[금융위기 10년(上)]④ 위기의 전조부터 리먼 파산 후폭풍까지 긴박했던 상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입력 : 2018.09.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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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대공황이후 최악의 세계경제위기를 몰고 온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이 이달 15일로 10년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례없는 초저금리로 미국은 위기에서 벗어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위기의 칼끝은 늘어난 유동성에 취해 부채가 급증한 신흥국들을 다시 향하고 있다.
2008년 벽두부터 미국 경제에는 요란한 경고음이 울려댔다. 실업률이 2년내 최고치인 5%까지 치솟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은 0.75%포인트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실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과 ‘대마불사’의 그릇된 신화 속에서 곪을 대로 곪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9월 15일 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정점으로 미국 경제를 넘어 세계경제를 뒤흔들었다. 미국 경제는 그해 11월 한달간 5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고 다우지수는 연간으로 30% 이상 폭락했다. 월스트리저널의 '2008 : 어떻게 재앙은 전개됐나' 타임라인을 토대로 10년 전 그 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돌아봤다.

▶2008년 1월 22일 : 연방준비제도(의장 벤 버냉키)는 긴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25%에서 3.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예정보다 1주일 앞당겨 긴급 FOMC 회의를 개최하고, 1998년 이후 첫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결정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AFPBBNews=뉴스1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AFPBBNews=뉴스1
▶1월 30일 : 연준은 당초 예정대로 열린 FOMC 회의에서 추가로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2월 7일 : 미 의회는 1680억 달러 규모의 경제부양안을 승인, 1300만 가구가 300~1200달러의 세금환급금을 받게 됐다.

▶3월 14일 : 연준은 미국 5위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파산을 막기 위해 디스카운트 윈도(Discount Window)를 통해 베어스턴스에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공황 이후 투자은행에 대한 첫 자금 지원이었다.

▶3월 16일 : JP모간 체이스는 베어스턴스를 헐값인 주당 2달러, 총 2억36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 연준은 JP모건의 베어스턴스 인수 합의을 이끌어내기 위해 300억 달러의 베어스턴스의 잠재부실을 떠안기로 했다.

▶3월 18일 :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3%에서 2.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 다우지수는 이에 힘입어 420포인트(3.5%) 급등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부진하던 리먼 브라더스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46% 급등했다.

▶3월 24일 :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베어스턴스 인수에 대한 반대의견을 가라앉히기 위해 인수가격을 주당 10달러, 총 12억 달러로 높였다. 2017년초 베어스턴스의 가치는 200억 달러였다.

▶4월 1일 : 위기설과 싸우던 리먼 브라더스는 40억 달러의 신규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우선전환주를 판매했다. 리먼 브라더스 주가는 18% 급등했다.

▶5월 8일 : 보험사 AIG는 78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고, 재정 확충을 위해 125억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21일 :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 리먼 브라더스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한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그는 리먼 브라더스의 회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리먼 브라더스가 다음 실적발표 때 중대한 상각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 16일 : 리먼 브라더스는 28억 달러의 분기손실을 발표했다. 하지만 리처드 풀드 CEO는 "독자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풀드 전 리먼 브라더스 CEO. /AFPBBNews=뉴스1
리처드 풀드 전 리먼 브라더스 CEO. /AFPBBNews=뉴스1
▶7월 15일 : 헨리 폴슨 미 재무부장관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이맥에 대한 신용공여 확대와 주식매입 권한을 의회에 요청했다. 그는 "당신이 바주카포를 갖고 있고,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있다면, 당신을 그것을 쓸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9월 7일 : 헨리 폴슨 재무부장관은 페니메이와 프레이맥를 사실상 국영화하는 경영정상화계획을 발표했다. 미 재무부는 이들 회사에 2000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9월 9일 : 리먼 브라더스와 협상 중이던 한국산업은행이 협상결렬을 발표한 이후 리먼 브라더스의 주가는 45% 급락했다.

▶9월 11일 : 풀드 CEO는 연방규제기관과 협의를 통해 리먼브라더스의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예비협상을 벌였다. 리먼 주가는 42% 급락했다.

▶9월 12일 : AIG 주가는 S&P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33% 급락했다. 수십억달러의 모기지 자산을 헐값에 털어낸 메릴 린치는 12% 떨어졌다. 장마감 후 폴슨 재무부장관,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티모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로우 맨해튼에 위치한 연준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 30여명의 월가 CEO들을 소집, 리먼 브러더스의 미래를 논의했다. 가이트너 총재는 CEO들에게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에는 어떤 정치적 의지도 없다"고 말했다.

핸리 폴슨 전 재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핸리 폴슨 전 재무부장관. /AFPBBNews=뉴스1
▶9월 13일 : 월가 CEO들이 리먼 브라더스를 구제할 방안들을 논의하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에서 발을 뺐다. 일부 CEO들은 여전히 정부가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14일 : 마지막 인수후보였던 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도 리먼 브라더스 인수협상에서 철수했다. 로버트 월럼스태드 AIG CEO는 가이트너 뉴욕연은 총재에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존 테인 메릴린치 CEO는 500억 달러에 자사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9월 15일 :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을 신청했다. 다우지수는 504포인트 추락했다. 무디스와 S&P는 AIG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9월 16일 : 미국 규제당국이 입장을 바꿔 AIG의 파산을 막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말이 퍼지면서 주식시장이 급등했다. 장 마감 이후 연준은 AIG에 850억 달러의 자금지원을 약속했다.

▶10월 8일 : 세계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단기 금리는 0.5%포인트 인하하면서 확사되는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떨어졌다.

▶10월 21일 : 연준은 환매위기를 겪는 머니마켓펀드(MMF)시장에 최대 54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10월 29일 : 연준은 기준금리는 0.5% 내린 1%로 결정했다.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11월 17일 : 씨티그룹은 2만5000명의 감원을 발표했다.

▶11월 23일 : 미국 정부는 씨티그룹에 20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투입하고, 최대 3000억 달러까지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12월 5일 : 미 노동부는 11월에 미국 경제가 50만개의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다. 34년내 월간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실업률도 15년내 최고치인 6.7%로 치솟았다.

▶12월 16일 : 연준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31일 : 다우지수 연간 하락률 33.8%로 2008년을 마감했다. 1931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었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송정렬
송정렬 songjr@mt.co.kr

절차탁마 대기만성(切磋琢磨 大器晩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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