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18 실패박람회' 개최…"실패, 새로운 동력"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현판. /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14~1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재창업과 재도전을 지원하는 '2018 실패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기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오는 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강연과 토론, 전시, 공연, 재도전 지원을 위한 상담 행사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불확실한 미래의 새로운 동력-실패의 전환'을 주제로 '실패 문화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실패학'의 대가로 알려진 이이노켄지와 최재천 전 국립생태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100명이 모여 우리사회 실패를 토론하는 '백명토론'과 현직 형사, 비행청소년 출신 사회적 기업가, 법률 심리학 전문가 등이 청소년 문제의 진단과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살롱'도 진행된다.

또 연금술과 천동설 등이 과학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내용의 '과학의 실패 특별전', 플라스틱에 시름하는 지구를 담은 '플래닛 또는 플라스틱', 배를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승룡씨를 다룬 '1등에 가려진 주역전' 등 전시 행사도 열린다.

실패담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성신제 지지스코리아 대표와 방송인 홍석천씨 등이 참여하는 '실패 뮤직렉처'가 열린다. 사진작가 조세현씨의 '희망 프레임', 손아람 작가의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등도 진행된다. 진로‧인간관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경청의 방', 전문 상담사가 참여하는 '실패처방전'도 이용 가능하다.

또 가수 황치열씨와 '더 유닛'의 프로젝트 그룹 UNB 등이 '청춘해콘서트'에 나선다. 유명 영화리뷰 유튜버들이 참여하는 'Re-Birth 영화상'도 열린다. 유명하지 않으나 연기력이 훌륭한 배우를 선발해 시상한다.

이 외에도 중기부는 '재도전 기업인 마당'을 통해 법률, 세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상담 등을 진행한다.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여성새로일하기'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