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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리먼'… 전문가들, 더 위험해졌다

[금융위기 10년(上)]② 리먼 사태 후 기업 부채·고위험 투자 늘어…"금융위기 발생하면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8.09.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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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대공황이후 최악의 세계경제위기를 몰고 온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이 이달 15일로 10년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례없는 초저금리로 미국은 위기에서 벗어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위기의 칼끝은 늘어난 유동성에 취해 부채가 급증한 신흥국들을 다시 향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을 반대하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민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지원을 반대하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세계 금융·경제 전문가들은 10여 년 전 금융위기가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랜 시간 저금리와 양적완화가 지속되면서 부채와 위험투자가 늘었고 그 결과 외부 자극에 취약한 위기의 '뇌관'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은행권의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이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게 됐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리먼 사태 후 규제당국이 은행에 최저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고 대형화를 규제하는 등 강도 높은 금융규제안을 도입해 은행 안정성을 높였지만, 이로인한 자금 공백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헤지펀드, 머니마켓펀드(MMF), 구조화투자기구(SIV) 등 그림자 금융이 채웠다고 말한다.

글로벌 그림자금융 시장 규모는 2002년 26조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약 80조달러 수준이다. 세계 금융시장의 4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느슨한 규제 하에 고위험·고수익 금융업무를 주관하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는 레버리지론이 대표적 사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레버리지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달러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었다. 현재 레버리지론 주관사는 약 150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세계적인 완구업체 '토이저러스'도 레버리지론과 하이일드 채권 등 이자율이 높은 부채 부담으로 인해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 사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1일 미 브루킹스연구소 컨퍼런스에서 "지금이 정치경제적으로는 이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금융규제기관이 비은행권에서 촉발된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기업 부채도 새로운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기업 대출을 꺼리면서 전 세계 회사채 규모는 2007년 4조3000억달러에서 지난해 11조7000억달러로 급증했다. 지금까지는 초저금리로 인해 조달비용이 낮았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신흥국의 경우 강달러와 최근 자금 유출에 따른 이중고에 시달려, 회사채 발행 기업의 4분의 1이 디폴트(파산) 위험에 처한 상태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는 지난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잔존하는 제1 리스크로 회사채를 손꼽으며 회사채의 질 또한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비금융 회사채의 22%가 부적격 채권인 '정크 본드'이며, 40%가 이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위인 BBB라는 것이다.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국제부/티타임즈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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