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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질문·격려… 기업·투자자 비전공유 한마당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입력 : 2018.09.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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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렸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와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상무 등이 토론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렸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와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상무 등이 토론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파이프라인이 너무 제한적인 것 같은데 더 확대할 계획은 없습니까?" "귀사의 항체기술이 올드패션(구식)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5길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암 정복의 꿈-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 현장. 연구개발 현장 관계자들과 투자자, 연사들 사이 날카로운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이날 포럼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사회로 △최순규 유한양행 연구소장(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의 면역항암제 개발 전략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글로벌 항암바이러스 개발 현황과 펙사벡 경쟁력)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연구개발본부 상무(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이 연사로 나와 강연 후 토론 순서로 이어졌다.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의 면역항암제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최순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의 면역항암제 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빅 마켓' 향한 국내 기업의 방향 제시 = 초청된 3개 기업들은 각각 대형 제약사(유한양행), 순수 자력에 의한 글로벌 임상(신라젠), 기술이전형 바이오벤처(에이비엘바이오) 모델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행사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최순규 소장은 GBI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가 2015년 169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22년 758억달러(약 86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브릿지바이오, GC녹십자,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공동으로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최 소장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에 법인, 지사를 설립하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은 항암바이러스 직접 종양용해에 이은 적응 면역반응 촉진, 종양혈관 폐쇄 등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기전을 설명하며 면역관문억제제들과 왕성하게 이뤄지는 병용투여를 강조했다. 최 소장은 "면역관문억제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회사에서 펙사벡 경쟁력을 상실할까봐 상당히 놀랐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상호 보완적 관계가 되면서 더 큰 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A Global Leader in Oncolytic Immunotherapeutic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최지원 신라젠 연구소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A Global Leader in Oncolytic Immunotherapeutic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상무는 면역항암제 분야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과 더불어 이중항체로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상무는 "에이비엘바이오 전체 파이프라인 23개 중 15개가 면역항암제"라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는 이미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하고 뇌질환 치료제도 이중항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관심, 질책이 산업발전 밑거름" = 강연 뒤 본격적인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정규 대표는 각사를 향해 "직접적인 경쟁사가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최순규 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대형사나 바이오텍이나 모두 경쟁자이며 협력자"라고 답했다. 최지원 소장은 "세상에 가장 먼저 나온 항암바이러스 임리직이 경쟁자라면 경쟁자"라며 "임리직은 종양에 직접 주입해야 하지만 펙사벡은 정맥주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상무는 "미국 내 5~6개 경쟁 바이오텍이 있는데 우리는 수율이 매우 좋고 정제과정이 단순하다"며 "환자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상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개발과 글로벌경쟁력 확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정재호 에이비엘바이오 상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 신약포럼 K-Pharm : 암 정복의 꿈 면역항암제와 우리의 도전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 개발과 글로벌경쟁력 확보'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청중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관점으로 송곳 질문을 쏟아냈다.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한 투자자가 중간평가 시기를 묻자 최 소장은 "임상 환자들에게서 일정 비율 이벤트(사망)가 발생해야 하는 데 이것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무용성 평가 결과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임상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당초 예상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지만 새로운 바이러스 개발과 함께 유전자탑재 등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을 준비 중인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한 청중은 "항체를 전공한 후배 말이 에이비엘바이오 항체기술이 올드패션이라고 한다"고 하자 정 상무는 "20년 전에 있던 기술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달리 보면 효능이 입증됐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업들의 이익공유 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질책도 있었다. 한 청중은 "10년 전부터 바이오에 투자를 했는데 성공하면 엉뚱한 곳에 이익을 주는 행태를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사회를 맡은 이정규 대표는 "그런 기업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투자자들이 이런 자리에서 더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질책해야 기업과 투자자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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