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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 자택경비" 조양호 경찰출석…"성심껏 임할 것" (종합)

피의자 신분…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경찰 "배임 액수와 기간 등 확인할 예정"

뉴스1 제공 |입력 : 2018.09.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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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8.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사 계열사와 계약한 경비인력을 자택 경비로 배치하고 비용은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8)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12일 오후 1시52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한진그룹 계열사 정석기업과 계약한 경비원 파견업체 '유니에스'에 맡기고, 비용은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어두운 표정으로 출석한 조 회장은 "정석기업의 돈으로 유니에스에 비용을 지불했는지" "혐의를 인정하는지" "1년새 3번째 출석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회장직은 유지하는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껏 수사에 임하겠다" "말할 시기가 아니다"는 대답을 짧게 남기고 들어갔다.

조 회장이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올해 3번째다. 앞서 조 회장은 6월28일 수백억대 세금 탈루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7월5일에는 같은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각각 출석했다.

경찰은 지난 4일에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 내역서 및 계약서와 피의자들의 공모 여부를 확인했다.

경찰은 조 회장이 자택 경비를 회사 인력과 비용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5월18일 내사에 착수, 같은달 23일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 원모씨를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정식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경비원 파견업체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하고 정석기업 대표 원씨와 직원 32명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소환조사를 통해 "그동안 조사한 참고인들의 진술내용과 압수수색물을 바탕으로 배임액수와 기간 등 혐의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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