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LG전 6⅔이닝 2실점..10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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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수진 기자

한현희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힘겹게 10승 요건을 갖췄다.

현현희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94구를 던진 한현희는 3-2로 앞선 7회말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10승 요건을 만들었다.

이 경기 전까지 한현희는 이번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9승 7패 평균 자책점 4.74의 기록을 남겼다. LG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61로 괜찮았다. 잠실 LG전에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섰다.

한현희는 1회말 1사 이후 오지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도 이천웅,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한현희는 양석환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한현희는 첫 실점했다. 선두 타자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박지규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잘 잡은 한현희는 2사 이후 임훈에게 우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1실점을 한 한현희는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든 한현희는 5회말 유강남 삼진, 양석환 1루수 뜬공, 김용의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한현희는 박지규, 임훈에게 외야 뜬공을 유도한 다음 오지환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 한현희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한현희는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 이천웅을 3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2사 3루를 헌납했다. 여기서 대타 서상우의 애매한 타구를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로 2실점째를 기록했다. 후속 대타 안익훈도 볼넷으로 내보내자 넥센 벤치에서 움직였다. 2사 1,2루서 이보근을 올렸고, 이보근은 김용의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한현희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