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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데…' 신규택지 공급 유력한 안산 '물량폭탄' 우려

LH, 안산에 1만6000가구 택지지정 검토…집값하락, 베드타운 전락 우려

머니투데이 박치현 기자 |입력 : 2018.09.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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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데…' 신규택지 공급 유력한 안산 '물량폭탄' 우려
정부가 수도권 추가 공공택지 후보지로 안산시에서만 2곳을 검토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미 입주물량이 많아 집값이 하락세인데, 택지개발로 아파트가 대규모 공급된다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3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왕·과천)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안산에서 2곳을 신규 택지로 지정하기 위해 검토작업을 수행했다. 한 곳은 면적 162만3000㎡, 9000가구로 계획됐고, 다른 곳은 74만5000㎡ 7710가구 규모다.

문제는 안산이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안산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6810가구로 2001년(1만27가구) 이후 17년만에 최대다. 2019년에 4589가구, 그 이듬해도 1만175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저층 아파트단지에 재건축 바람이 불었기 때문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안산파크푸르지오’(1129가구)는 대우건설이 성포주공3단지를 헐고 지은 재건축 아파트다. 내달에는 롯데캐슬이 고잔연립1단지를 재건축한 ‘고잔롯데캐슬골드파크’(100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오랜만에 공급되는 신축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구축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다. KB부동산 월간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은 ‘-0.31%’를 기록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03년에 준공된 ‘고잔푸르지오3차아파트’는 이달 71㎡(21층)이 3억3000만원에 실거래신고돼 1년전 같은면적(6층)이 3억70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해 4000만원가량 가격이 내렸다. 2000년에 입주한 ‘네오빌6단지’도 지난달 84㎡(12층)이 2억8400만원에 매매돼 1년새 5300만원 떨어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안산 공공택지 지정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3000여명의 동의수를 얻은 청원 제안자는 “안산시는 주택포화상태로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일하는 장소가 바뀌어도 다른 지역과 집값이 커 이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수가 감소하는 등 안산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안산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안산에 위치한 시화국가산업단지 노동자수(외국인 포함)는 지난 6월 7만6525명으로 집계돼 2015년 동월 8만1837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도 지난 6월 노동자수가 9만87명으로 나타나 2년전보다 5000명 이상 줄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2020년 입주물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많아 택지개발 시기가 맞물린다면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2기신도시 택지개발이 10여년 이상 걸렸던 것처럼 공급시기가 분산된다면 충격이 덜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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