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믹타' 국회의장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행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정당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정의당 이정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의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왼쪽부터)가 오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0여분 지각해 함께 들어오지 못했다./사진=이동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3~18일 4박6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제4차 믹타(MIKTA: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믹타'는 한국이 주도해 2013년 9월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다. 1년 주기로 각 회원국이 의장국을 순환 수임한다.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2015년부터 매년 열린다. 올해로 네번째 회의다.

문 의장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구상이다. 아울러 포용적 성장, 이주민 문제, 여성, 해양 협력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중견국 의회 간 공동의 대응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 회의에 참석한 의회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양국의 교류협력강화 방안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등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문 의장은 오는 14일 우스만(Oesman)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밤방 수사트요(Bambang Soesatyo)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무스타파 쉔톱(Mustafa SENTOP) 터키 국회부의장을 각각 만난다. 한국과의 교류 확대, 방산협력, 투자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재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지고 교민생활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등 위로와 격려의 말을 나눌 예정이다.


15일엔 '믹타'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제1세션 회의를 주재한다. '포용적 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혁신산업'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문 의장은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하는 '포용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성과 4차 산업혁명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한 창의성과 혁신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사람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세 가지 축인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설명하고 국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에는 이수혁 의원, 지상욱 의원,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 윤창환 정책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