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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가 멈춘 삼성물산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

머니투데이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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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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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삼성물산 한화종합화학 지분매각 중단

삼성물산 (144,500원 0.00%)이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업종 업황 전망이 예전만큼 좋지 못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와 거래조건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베인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화종합화학 주식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거래조건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매각협상이 결렬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삼성물산이 그동안 베인캐피탈과 매각 협상을 진행한 주식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20.05%였다. 2015년 삼성그룹이 빅딜을 통해 한화그룹에 넘겨주고 남은 지분이다. 당초 매각 규모는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업계에서는 한화종합화학 가치에 대한 견해 차로 양측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익 대부분을 석유화학 자회사 한화토탈의 배당에 의존한다. 양측 협상이 시작된 지난해 말, 석유화학 업종은 저유가를 타고 순항중이었지만 올해 유가가 60달러대에서 80달러까지 치솟자 전망이 당시만 못하다. 한화종합화학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화토탈은 한화종합화학에 4000억원이 넘는 배당을 했는데 앞으로 배당규모는 업황에 따라 이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협상 진행 과정에서 지분 가치에 변화가 왔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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