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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도 '가톨릭 사제 아동 성추행'…70년간 피해자 37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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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도 '가톨릭 사제 아동 성추행'…70년간 피해자 3700명

머니투데이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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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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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교회 의뢰 조사로 밝혀져…가해자 최소 1670명, 피해자 절반 이상이 13세 미만 어린이

프란치스코 교황./AFPBBNews=뉴스1
독일 가톨릭 사제들이 약 70년 동안 3700명이 넘는 아동에게 성적인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디 차이트, 슈피겔 온라인 등 독일 언론은 유출된 보고서를 인용, 1946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3766명의 아동이 가톨릭 성직자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주교회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기센·하이델베르크·만하임 대학교가 약 4년간 실시했으며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었다.

피해자 대부분은 소년으로, 절반 이상이 13세 미만의 어린이였다. 6건 중 1건이 강간 사건이었으며, 연루된 성직자만 최소 167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테판 아커만 주교는 성명을 내고 "교회의 이 어두운 면에 대해 더 명확하고 투명하게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필요했던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칠레, 호주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수십 년간 은폐됐던 사제들의 아동 성 학대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가톨릭 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에는 교황이 전 대주교의 성폭력 의혹을 은폐하는 데 가담했다는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결국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2월21일부터 나흘간 바티칸에서 아동 성 학대 추문 관련 논의를 하고자 각국 사제 대표들을 소집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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