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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회복에 반등 나선 증권株

[오늘의포인트]증권주, 남북경협주·메르스 테마주 상승에 거래대금 상승효과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입력 : 2018.09.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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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거래량 감소로 부진했던 증권주가 부활의 날개짓을 펼쳤다. 오는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협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메르스 관련 테마주도 인기를 끌며 이달부터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개인의 주식거래량이 늘면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증권주엔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1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2.08%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3%대의 상승률을 나타낸 전기전자 업종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세부 종목별로는 NH투자증권 (13,350원 상승50 -0.4%)KTB투자증권 (3,265원 상승95 -2.8%)이 각각 6%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SK증권우 (2,860원 상승20 0.7%)도 5%대로 올랐으며 DB금융투자 (4,025원 상승25 0.6%)교보증권 (9,130원 상승60 -0.7%)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6,930원 상승210 -2.9%), 한화투자증권 (2,130원 상승55 -2.5%), 교보증권 (9,130원 상승60 -0.7%) 등도 2%대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주가 모처럼 반등에 나선 까닭은 최근 거래대금이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기대감에 경협주 주가가 오른 데다 메르스 테마주 역시 거래대금 상승에 일조했다. 9월부터 거래대금이 반등의 조짐을 나타내면서 이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증권주에 작용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8월 일평균거래대금은 8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 2분기 대비 37.0% 감소했다. 다만 개인의 매매 비중은 63.0%로 7월(61.5%)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반기 증권사의 호실적을 견인했던 신용거래융자 역시 7월 말 대비 3.9% 증가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5월 고점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나 7월을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는 셈이다. 예탁증권 담보 대출의경우 18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8월 시장 지표의 부진으로 증권주 전반에 대한 3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다만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증권 업종 지수가 20% 하락했다는 점에서 이미 악재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시장 지표의 부진으로 3분기 증권사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며 "8월의 부진한 시장 지표흐름이 증권 업종 주가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에서 이달부터는 거래대금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반등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거래대금과 상품판매, 거래 주관실적 등 증권사 기초지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매수 적기다"며 "대형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최근에 거래대금과 개인 매매비중이 8월 바닥을 기점으로 올라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선 강 연구원 역시 "오히려 낮아진 기대감 대비 단기 채권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채권 평가 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며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는점에서 시장의 안정화만 확보돼도 증권 업종의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한송
조한송 1flower@mt.co.kr

안녕하세요. 증권부 조한송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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