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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9년의 악몽' 종지부..해고자 전원복직 새출발

2009년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이후 전원 복직 이르기까지 9년, 무슨일 있었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입력 : 2018.09.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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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쌍용차지부장,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대한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합의에 따른 쌍용차지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김득중 쌍용차지부장, 쌍용차 범국민대책위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대한문 앞에서 해고자 복직 합의에 따른 쌍용차지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쌍용자동차 (4,525원 상승30 0.7%) 노사가 '9년의 긴 악몽'을 완전히 털어내고, 새 출발에 시동을 걸었다. 14일 해고자 119명을 전원 복직시키기로 전격 합의하면서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9년간 대규모 해고 사태와 공장 점거 옥쇄 파업, 무더기 소송 등이 이어지며 노사 갈등이 최고조로 이르렀다가 가까스로 봉합됐다. 이들의 화해는 한국 노동사(史)에도 의미 있게 남을 기록이다.

시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비롯됐다. 그 직격탄을 맞아 극심한 경영난을 겪던 쌍용차의 당시 최대주주 상하이자동차는 결국 이듬해인 2009년 1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은 쌍용차 회생 절차 과정이던 2009년 4월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36%) 가량인 2600명을 정리 해고키로 했다. 갈등이 불길처럼 번졌다.

노조원들은 즉각 반발해 2009년 5월 21일부터 77일간 평택공장을 점거하고, 옥쇄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1700여명이 대거 명예퇴직했다. 남은 970여명 중 454명이 무급휴직을 택했으나, 노조 집행부 등 165명은 끝까지 버티다 해고됐다.

경찰이 강제 해산에 들어가면서 극심한 무력 충돌도 빚어졌다. 64명의 노조원이 구속됐다. 경찰관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비극이었다. 경찰은 쌍용차 노조를 상대로 16억9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상태다.

2013년 경영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쌍용차는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을 우선 복직시켰다. 2015년 해고자·희망퇴직자·신규인력을 3대 3대 4 비율로 채용키로 했다.

이에 2016년 40명, 2017년 62명, 올해 16명의 해고자 및 희망퇴직자가 복직했다. 119명이 불안감과 함께 남았다. 그사이 해고자와 가족, 협력업체 직원 등 3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상사가 이어졌다.

올 2월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해고자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다. 지난 7월 인도에서 쌍용차의 현 대주주인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당부했다. 긍정적 반응이 돌아왔다.

최 사장은 전날 쌍용차 노조가 대한문에 마련한 분향소를 첫 방문한 뒤 이날 해고자 119명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전원복직 시키는 합의안을 발표했다. 쌍용차, 그리고 한국 노사 관계의 새로운 시작 서막을 알린 것이다.

장시복
장시복 sibokism@mt.co.kr

머니투데이 산업1부 자동차물류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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