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 서비스 제공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LG유플러스는 일본, 대만 통신사와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결제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으로 LG유플러스 고객은 일본과 대만 등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하는 간편해외결제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는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과 함께 미국 TBCA소프트에서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서비스 CCPS(Cross Carrier Payment system)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에 나선다.

CCPS는 통신사간 결제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한 서비스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각 통신사 가입자는 한국·일본·대만 등 해외를 방문했을 때 해당 통신사 결제 시스템을 이용,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해외결제가 가능해진다.

해외결제 시스템 시범 서비스에 참여한 LG유플러스와 소프트뱅크, 파이스톤은 내년 상반기 내로 각국 방문객 대상 결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통신사 고객은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간편결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해 기존 신용카드 해외결제 수수료와 환전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또 결제대금이 다음달 통신요금으로 납부돼 신용카드 후불결제의 장점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1담당은 "이제 고객들은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해외결제 시스템의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라며 "글로벌 통신사와 해외결제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서비스 시범 상용화 이후 결제 시스템 가맹점 확대와 요금제와 연계한 여행 상품 할인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