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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과 강원도산림박물관(관장 심진규)은 백두대간을 품은 강원도와, 그 산과 숲에 의지하며 동물과 어우러져 살았던 산촌 사람들의 삶을 탐색하는 '숭배와 수렵의 이중주'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산신도, 인제 김부대왕 당의 철마, 호식총, 멧돼지창, 매덫 등의 민속자료와 더불어 시베리아 호랑이, 멧돼지, 꿩, 참매 등의 야생동물 박제, 관련 영상을 전시한다.
박물관쪽에서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온 강원도의 독특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며 해당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12년부터 ‘지역 박물관의 활성화와 지역 문화 발굴’을 목표로 지속해 온 ‘K-Museums 지역순회 공동기획전’ 사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높은 산과 겹겹이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가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강원도에서 도민들과 동물이 자연에 순응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왔다는 점에 주목해 호랑이를 두려워하면서도 숭배하고 멧돼지를 사냥하며 생존을 이어온 공존의 이중주가 강원도의 삶이라고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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