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밍ON' 필리핀·말레이시아·마카오로 확대…1분 통화요금 119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KT가 해외에서 음성통화 요금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확대한다. /사진제공=KT

KT (33,200원 ▼450 -1.34%)는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1초당 1.98원 요금으로 통화하는 '로밍 ON'을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로 확대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KT는 로밍ON 서비스를 적용하면 음성통화 요금이 최대 98%까지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존 한국으로 1분 통화를 할 때 요금은 필리핀이 2132원, 말레이시아 2495원, 마카오 1188원이었지만 앞으로는 1분에 119원만 부담하면 된다. 로밍ON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모든 KT가입자에게 자동 적용된다.

필리핀은 지난 4월 폐쇄된 보라카이가 10월 재개장되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가족 단위 휴양지로 인기를 끌고 있어 추석연휴 해외 여행객들의 로밍 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아울러 KT는 추석맞이 로밍 ON 룰렛 이벤트를 20일부터 열흘동안 진행한다. KT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리면 음성통화 쿠폰, 스타벅스 기프티쇼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연말까지 일본 로밍 에그를 임대한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용 통역기를 무상 임대해준다.

또 해외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요금제를 기존 7700원에서 3300원으로 인하했다.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 요금제는 200kbps 속도로 사용량 제한 없이 이용하는 요금제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장은 "이번 필리핀, 말레이시아, 마카오 3개국 확대로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내 통화료가 적용 된다"며 "향후에도 적용국가를 계속 확대해 KT의 모든 고객이 전세계 어디서나 국내요금으로 부담 없이 통화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