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현표 에스원 사장 "협력사에 특허 무상 개방하겠다"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제6회 에스원 솔루션페어'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업종간 벽을 허물고 협력을 위해 특허를 무상 개방하겠습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이 협력을 통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협력 기업들 위해 자사 보유 특허 450여개도 무상으로 개방한다.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신개념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육 사장은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된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연결과 개방, 협력"이라며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안전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 솔루션페어'는 6회째를 맞은 에스원 자체 보안 솔루션 전시회다. '상상을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그동안 에스원 보안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협력업체와 함께 선보이는 솔루션을 대폭 늘렸다. LG유플러스, 현대리바트 등 25개 협력사 기술을 접목한 40가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공공보안 분야에서는 사고 감지부터 교통법규 위반, 통행량 등 도로 상황을 관제해 자동으로 사고 위험을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영상감지시스템(SVMS)을 선보였다.

다양한 파트너사 기술이 접목된 통합감시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이동형 감시솔루션’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웨어러블 카메라와 SVMS를 연동한 것으로 원하는 사람이나 사물을 찾아낼 수 있다. 미국 경찰이 사용하는 ‘바디캠’을 진화시킨 방식으로 쇼핑몰이나 놀이공원 등 넓은 공원서 미아를 찾거나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무선 통신망, 드론과 접목해 원격 조작이 가능토록 한 ‘스마트 드론 서비스’도 선보였다.

커머스 등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였다. CU와 함께 전국 3곳에 시범 운영 중인 무인점포 시스템 '스마트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상품을 선택 뒤 계산대에 올리면 자동으로 물품을 인식해 결제까지 진행한다.

육 사장은 "에스원의 비전은 첫 번째가 고객이고 나아가 사회에 안전과 안심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회사와 협력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안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