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폭탄'에도 코스피 강보합...코웨이 9% 급락

미국과 중국의 관세폭탄 조치에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의 학습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제 관세 부과는 악재 해소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19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7포인트(0.12%) 오른 2311.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4포인트(0.16%) 내린 830.62를 기록 중이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4.84포인트(0.7%) 오른 2만624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5.51포인트(0.5%) 상승한 2904.31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7956.11로 전일대비 60.32포인트(0.8%) 올랐다.

미국은 전날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해 오는 24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예고했던 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도 미국의 관세부과에 즉각 대응하며 600억 달러 규모의 5027개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24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앞서 20% 관세를 부과했던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낮추기로 했다.

◇코스피, 외인 매수에 강보합=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5억원, 개인이 2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10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1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1억원 매수 우위다. 전체적으로는 19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07계약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0계약 699계약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전기전자 철강금속이 1%대 상승 중이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유통 운수창고 은행 증권 제조가 강보합세다. 그밖의 업종들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와 POSCO (386,500원 ▼3,500 -0.90%)가 2%대 강세이고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도 1%대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삼성물산은 강보합세다. LG화학 현대모비스는 약보합세다.

코웨이 (54,000원 ▼2,200 -3.91%)가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5% 지분 블록딜(대량 매매) 매각에 9%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외인 기관 매도에 하락=코스닥 시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억원 93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585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도 상승 업종이 우세한 편이다. 유통이 2%대 하락 중이고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금속 건설 운송이 약보합세다. 그밖의 업종들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신라젠 (4,445원 ▼65 -1.44%) CJ ENM (73,700원 0.00%)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이 1%대 상승 중이다. 나노스가 약보합세고 포스코켐텍 메디톡스는 강보합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가 외국계 주요 주주의 지분 처분 소식이 4%대 하락 중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에쿼티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 Funds)는 보유중인 셀트리온헬스케어 보유 지분 440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블록딜 주관사는 UBS증권이며 이날 종가 대비 7~9% 하락한 수준에서 블록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7원 내린 1122.5원에 거래 중이다.